파워볼사이트

업계 최상위 파워볼사이트 세이프게임 하는곳 오픈홀덤 커뮤니티 하는곳

파워볼사이트

“46화 주인공(1) 소설, 만화, 영화 등 갖은 매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
우리는 그들을 ‘주인공’이라고 부르며, 그들에게 동경 혹은 연민을 느낀다.
모든 소설은 아니지만, 대개의 주인공은 비범한 재능이나 출생. 혹은 그에 준하는 사고력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
사람들은 이들을 보며, 마치 자신이 그 매체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재미를 느끼고 이야기를 내 것으로 소유하게 된다.
온전히 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직접 관여하는 존재.
그것이 바로 주인공이라는 캐릭터의 가치인 것이다.
한데, 만약 작품에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작품이 성립될 수 없다. 이야기 자체가 힘을 잃어버리니까.’ 모두가 주인공인 소설은 없다.
또한, 모두가 엑스트라인 소설 또한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그런 고로, 작금의 상황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X됐다.
‘내가 너무 안일했다. 이너 루나틱을 플레이할 당시의 기억을 되짚고, 기연을 차지하는 것만으로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가장 처음 이너 루나틱의 세계에 들어오기 전.
나는 캐릭터 설정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녹스에 빙의했다.
거기다 설정한 일정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 동기화되기도 했었지. 뿐만 아니라, 주인공에게만 주어지는 특성 [통찰안]도 내게 주어졌다.
이게 무슨 의미겠는가?

파워볼실시간

“지금 이 파워볼게임사이트 세계에는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지.” 젠장.
지금까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데 급급했기에, 정작 중요한 것을 보지 못했다.
제기랄, 왜 나는 파워볼실시간 일이 매번 이렇게 꼬이지?
‘하아…… 이럴 때가 아니다. 일단은 침착해야 해.’ 애써 표정 관리하며 심호흡을 했다.
그런 뒤, 조금 전 실시간파워볼 입학시험이 시작되기 전의 상황을 반추해 본다.
연단을 둘러싼 수많은 생도. 그사이에 쓸 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인물들과 이후 메인 스토리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많은 캐릭터.
하지만 나는 그들을 죽 살펴본 뒤, 한 가지 위화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어딘가 명백히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파워볼사이트
그래서, 파워볼게임
메인 스토리를 끌고 갈 주인공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건데…?
내가 편지의 비밀을 알아내는 동안, 갖은 유닛들과 메인 스토리에서 굴러줄 녀석이 도대체 어디 있냐는 말이다.
그래.
그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주인공의 힘 일부를 내가 계승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미친. 이건 아니야.’ 내가 처음 커스터마이징 했던, 진짜 칼은 아예 사라져 버린 건가?
‘맙소사.’
지난 몇 시간.
나는 가슴 깊이 떠오른 불안을 애써 무시하고 있었다.

파워볼사이트

그저 어떻게든 살아남으면 된다고, 그렇게만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머리가 지끈거리며 두통이 인다.
이거 잘못하면 일이 진짜 더럽게도 꼬일 수 있겠다 싶었다.
이미 첫 번째 메인 스토리가 시작돼 버린 시점.
당장 이번 스토리부터 히로인과 주인공이 엮이는 서사가 나온다.
그것도 주인공이 히로인을 구해주는, 전형적인 영웅적 서사.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주인공이 구해줄 히로인이 곧 죽을 위기에 처한다는 것. 쉽게 말하면 여기서 구하지 않으면 그 캐릭터 자체가 소멸한다는 뜻이다.
이너 루나틱이 어떤 게임이던가?
게임 전반에 얼마나 중요한 유닛이든 마구 죽여버리기로 유명한.
악명이 자자한 게임이 아니었던가?
그런 관점에서 짐작건대, 이 상황은 최악 그 자체였다.
‘사고가 일어나는 건 시험 종료 한 시간 전. 지금이 8시간 50분 정도 흘렀으니까… 남은 시간은 해봐야 10분이다. 그 안에 뭔가 생각해내야 해.’ 도저히 쉽게 넘길 일은 아니다.
물론, 여기서 혹자는 생각할 수 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유닛 하나 죽는 게 그 정도로 게임 밸런스를 깰 리 있나? 하고.
…애석하게도, 그랬다.

실시간파워볼

지금 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히로인.
그녀는 장차 이 세계를 좌지우지하게 될 가장 커다란 변수가 되어줄 유닛이니까.
또한, 내가 구하기 가장 번거로운 유닛이기까지 하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말하느냐 묻는다면, 그 이유는 간단했다.
구해지는 히로인이 나와 최악의 상성을 지니고 있거든.
그래, 이미 여기까지 왔다면 모두들 추측했을 것이다.
엘레노어 드 리발린.
거상의 딸이자, 별칭 ‘금화의 여우’가 첫 번째 스토리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가련한 희생양인 것이다.
X발.
여기서 나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맞는 걸까…?
한 가지 확실한 건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단은 뭐가 됐든 움직여야 했다.
가만히 있어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수차례의 경험으로 이제 이골이 날 정도로 깨달았다.
제기랄. 어떻게든 되라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엘레노어 드 리발린. 금화의 여우가 등장하는 첫 번째 메인 스토리의 원래 전개를 빠르게 되짚어 보았다.

-너는 장차 리발린 가문의 정점에 오르게 될 것이다.
-가주가 되어라. 너에게는 그만한 재능이 있다.
-리인하버 가문의 도련님과 다투었다고? 대체 어쩌다 그런 짓을 한 거냐! 이 아비가 말하지 않았느냐! 아무도 우릴 무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필요하다면 네 모든 것을 내주어서라도 사로잡아야 했거늘!
엘레노어 드 리발린은 입학시험을 치르던 중. 잠시 과거의 기억.
그 편린에 잠겼다.
간만에 녹스를 만난 탓일까?
오랜만에 어린 시절의 지독한 잔재가 머릿속에 떠돌았다.
자신의 아버지. 클락슨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 번도 나를 당신의 딸로 생각해 본 적 없던 사람.’ 아버지인 클락슨은 돈에 미쳐있던 매정한 사람이었다.
가정에 한없이 소홀했던. 그 많은 돈을 쓸어 담으면서도, 어머니에게 꽃 한 송이 선물할 줄 모르던 사람.
그랬기에, 엘레노어는 그를 극도로 혐오했다.
귀족이 되려 했던 것 역시 그의 욕심이 작용한 탓이었다.
자신이 이렇게 철저히 내면을 숨기고, 끝내는 외면을 연기하게 된 것도. 아마 비슷한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평민으로서의 삶을 강탈해갔다.
물론, 이런 표현은 다소 어색해 보일지 모르겠다.

누가 뭐라 해도, 평민보다는 귀족이 살기 편한 세상이니까.
썩어버린 아크하임 제국에서, 귀족이 아닌 자들이 받는 차별이 어떠한 것인지 그녀 역시 잘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엘레노어는 생각했다.
격에도 맞지 않는 식사 예절과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자세. 예절 등을 강제로 주입받으며 귀족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게 그렇게나 중요한 것인가?
어린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저 어머니와 더 오랜 시간을.
아버지와 더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때문에 엘레노어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봐주지 않는 아버지가 저를 돌아보도록 노력했다.
아버지의 상단 일을 조금씩 도왔고, 제 재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엘레노어는 타고난 재능으로 아버지보다도 빠르게 시장의 흐름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제게 준 관심은 제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죠.’ 그때부터 클락슨은 제 딸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자신의 상단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또 더 많은 금화를 쓸어 담기 위해서 말이다.
엘레노어는 점차 망가졌고, 어머니는 곧 제대로 몸을 돌보지 못한 채 병으로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건 재앙이었다.
그녀가 완전히 무너진 계기.

거기에 더해 한 가지 사건은 더 엘레노어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바로 녹스와 처음 만났던 그 사교회.
그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받았다.
결코, 돈으로는 명예와 과거를 살 수 없다고.
천한 태생을 타고나서는 결코 자신과 나란히 설 수 없다고.
그제야, 그녀는 볼 수 있었다.
자신을 둘러보는 주변의 시선들. 이는 그저 본인을 이용하기 위한, 이해타산적이고도 저열한 욕망이 가득 찬 눈이라는 것을.
그때부터 그녀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아버지는 곧 죽었고, 자신은 상단의 실질적 대표이자 가주가 되었다.
이후부터는 더 설명할 것도 없다.
그녀의 이명은 ‘금화의 여우’가 되었으며, 세간은 그녀를 돈에 미친 여자라고 부르게 되었으니까.

메인 퀘스트.
‘입학시험’을 히든 루트로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조건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첫 번째는 바로 산 정상에서 만나게 될 최강 유닛.
파라켈수스를 상대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다.
바로 그의 ‘호의’를 얻는 것.
파라켈수스는 미치도록 강한 유닛이다. 성장형 생도 유닛 중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압도적인 힘을 지닌 기사 캐릭터.
놈은 히든 루트로 주인공 캐릭터가 자신보다 먼저 정상에 도착해 검은 보석을 손에 넣었을 때, 이를 빼앗기 위해 덤벼든다.
또한, 당연하게도 괴물 유닛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기서 그를 이길 방법 따윈 없다.
단, 파라켈수스를 동요하게 만들고 이후 그를 영입한다면 해결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주인공이 반드시 ‘선’ 성향에 속해야 하며, 평민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귀족이 아니어야 한다.
왜냐?
놈은 지독한 귀족 멸시 특성이 있으니까.
그의 태생적 고충을 생각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긴 하지만….
내게 좋은 소식이 아니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귀족적이고, 평민들을 멸시하는 녹스 폰 리인하버.
…를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니까.

여러모로 녀석의 마음에 들 리가 없는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첫 번째 시련을 겨우 넘기고 나면 다음이 또 기다리고 있다.
바로 엘레노어를 구하는 일이다.
나는 잠시 턱을 쓸며 고민에 잠겼다.
‘엘레노어 드 리발린은 이 입학시험에서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살거나, 죽는 캐릭터다. 이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그녀를 살리는 쪽을 선택했지.’ 나는 차분히 그녀의 백그라운드 스토리를 반추했다.
엘레노어.
금화의 여우는 시험에서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파티를 짜고, 거기서 갖은 재원들을 쓸어 모아 순조롭게 보석을 얻게 된다.
하나, 그녀 역시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을 내딛다가. 마침내 시험 한 시간을 남겨두고 이곳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암흑가 세력을 제외한 모든 파벌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거기서 그녀는 의외로 쉽게 보석을 포기한다.
어차피 승리할 수 없는 싸움에는 개입하지 않는 성정이기에.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사건이 터진다.
바로 노아가 입학시험이 모두 종료되었다고 판단해 돌아간 직후, 숲에서 몸을 감추고 있던 보스 몬스터 중 하나가 나타나 그녀를 급습한 것이다.
여기서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기민하기로 유명한 나이트 워커.
교관조차 채 파악하지 못한 놈은 금세 그녀를 죽이려 달려들고, 여기서 주인공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구할 것인가?
버릴 것인가?

당연하게도 전자로 전개하지 않으면, 이후 한동안 제국과 리발린 가문이 작용하는 시장 전반은 완전히 무너져버린다.
그나마 아크하임 제국과 맞먹을 정도로 막대한 재력을 갖추고 있던 상단주가 갑작스레 죽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과는 뻔하지.
상단은 사분오열되고, 다른 이들에게 흡수되는 것이다.
그렇게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가 이너 루나틱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라도.
또 개인적으로 그녀의 트라우마에 녹스라는 캐릭터가 관여한 이상. 나는 그녀를 이곳에서 죽게 내버려 두고 싶진 않았다.
구할 수 있는데, 그 명분이 없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그렇게, 잠시간 고민하는데.
어느새 10분의 시간이 모두 흘렀다.
한 남자가 나를 제외하면 가장 먼저 산 정상에 도착했다.
파라켈수스.
‘잿빛 이리’라는 이명을 지닌 동부의 방랑자 중 하나였다.
과거 동부에서 벌어진 5개국 분열 전쟁의 희생양.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고아가 되어 거친 황야를 전전하다. 우연히 스승과 조우해 이곳 학원에 입학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문제는 그 스승의 정체와 저놈이 말도 안 되게 강한 유닛이라는 것. 그리고 놈이랑 싸워야 한다는 건데…….’ 나는 가만히 고개를 들어 그 사나운 눈매를 바라보았다.
짙은 잿빛 머리칼과 그 아래 오뚝하게 선 콧날.

시원하게 뻗은 팔다리와 이미 190에 육박한 훤칠한 키. 야성적으로 잘난 얼굴에 씌워진 독특한 모노클은 그의 상징이었다.
파라켈수스의 입가에 여심을 자극할 만한 호선이 그려졌다.
“대단한 귀족 나리께서 먼저 정상에 도착하셨을 줄은 몰랐는데. 이거 참 재미있게 일이 흘러가네요?” 장난스러운 특유의 어투.
나는 애써 냉연한 표정을 유지하며 대꾸했다.
“천한 평민 주제에. 감히 내게 볼 일이라도 있는 건가?” “아뇨.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파라켈수스는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며 이었다.
“그저… 조금 의아해서 말입니다. 저도 검이라면 꽤나 쓰는 놈인데, 저보다 먼저 정상에 도착하셨으니. 마치… ‘길을 이미 알고 계셨던 것’ 같지 않습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지. 당장이라도 네 목을 쳐서 날려버리기 전에.” 내 말에 파라켈수스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차게 식은 두 눈. 그로부터 시리도록 찬 냉기가 스민다.
“하하, 물론… 하실 수 있다면, 말이죠.” “버러지 같은 게 감히 기어오르는구나.” [특성 ‘연기의 귀재’가 흔들립니다.] 제기랄.
파라켈수스는 역시 강적이었다.
대화에서부터 느껴지는 저 여유로운 태도.
또한, 지금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아무리 봐도 좋지 않았다.
제발… 아니겠지?
나는 최대한 침착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말했다.
“볼 일이 없다면 썩 꺼져라.” “죄송합니다만… 지금 막 생겼습니다. 그 볼 일이라는 거요.” 스릉!
파라켈수스가 갑작스레 검을 뽑아 들어 내게 겨눈다.
투박해 보이는 새하얀 도신의 검.

하지만 나는 저게 누구의 것인지. 또, 그 스승의 존재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안다.
그렇기에 두려울 수밖에 없다.
저 괴물 유닛 같으니….
파라켈수스는 태연히 웃으며 이었다.
“쥐고 계신 그 검은색 보석… 그거 저희한테 넘겨주셔야겠습니다.” “빼앗겠다는 건가? 천한 것들답게 저열한 사고방식이군.” “나으리 같은 귀족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희 같은 놈들은 일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에서 자라왔거든요. 그러니까… 양보해주셔야겠습니다. 피를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젠장… 역시 안 통하나.’ 설득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나는 재빨리 [통찰안]을 사용해 현재 파라켈수스의 상태창을 띄워보았다.
______ [기본 정보] 이름: 파라켈수스 성별: 남
나이: 15
종족: 인간
주(主)원소: 강철(鋼鐵) 업적: –
[특성]
긍정: [검과 격투술의 천재] / [의학의 귀재] 중립: [호승심] / [강강약약] 부정: [나태함] / [강박] / [귀족 멸시] [스탯]
체력: 10
마력: 8
행운: 2
의지: 10
매력: 25
[스킬]
패시브 스킬: [검의 극한] 액티브 스킬: [신검합일] / [방랑자의 검] / [활인검(초급)] ______ 미친.
초반 학생 유닛의 한 스탯 최고 수치는 10이다.
그런데 이미 체력과 의지는 10에 마력이 8이라고?

이게 밸런스냐고…….
게다가 놈은 [호승심]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특성을 가진 녀석들은 하나같이. 자기보다 강해 보이는 이가 있으면, 한번은 들이받고 보는 족속들.
고로, 지금 내가 시험에서 파라켈수스를 앞지른 상황에서. 나는 이미 그에게 꽤 흥미로운 대련 대상이 되었다는 의미다.
제기랄.
‘지금 녀석을 상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러려면 [천재의 시간]을 발동해야만 한다.
하지만, 엘레노어를 살릴 때 사용해야 할 스킬을 여기서 사용했다간 재앙이 벌어지겠지.’ 뒤편의 기척을 살피니, 이미 노아는 돌아가 버린 뒤였다.
아마 보석을 얻은 직후 재미는 다 봤다고 생각해 철수한 모양이다.
교관들은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듯하지만…….
조금 뒤 일어날 엘레노어 공격에는 대처하지 못한다.
이유 따윈 없다.
그저 첫 번째 메인 퀘스트 내용이 그럴 뿐이지.
어쨌든.
조금 뒤, 엘레노어는 나이트 워커에게 노려져 죽게 되는 유닛이다.
주인공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그렇다고 내가 엘레노어를 살리겠다고 교관들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한들, 믿을 놈이 있을까? 당연히 아니겠지.’ 뿐만 아니라, 지금은 파라켈수스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나를 노려보고 있다. 검은색 보석을 빼앗기 위해서.
나는 숨을 골랐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은 대체 뭘까?
오래 고민할 시간은 당연하게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빠르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특성 ‘연기의 귀재’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덤벼라, 천한 것. 네 주제를 알려주마.” 나 역시 검을 뽑는 것.
지금은 이게 최선이었다.
딱 10분만 어떻게든 시간을 끌다가, 후에 올라오게 될 엘레노어를 마수의 공격에서 구해주면 되겠지.
제기랄, 그게 가능한지는 나도 모르겠다.
일단은 해야 하니까 하는 것뿐이지.
“그럼 사양 않겠습니다. 귀족 나으리.” 파앗!
파라켈수스가 땅을 찼다.
나는 손에 들린 검은 보석을 아공간 안에 집어넣고, 즉시 검을 발도한다.
마력을 불어넣어 흑색으로 물든 스톰브링어가 주변 대기의 빛을 빨아들인다.
칠흑이 깔린 주변으로부터 보랏빛 어둠이 흘러나왔다.
이윽고 파라켈수스의 새하얀 백색 도신과 나의 흑도가 맞부딪힌다.
채애애앵!
검에서 불꽃이 튀어오른다.
주변에서 몰래 대기하던 파라켈수스를 따라 올라온 평민 집단. 이어 산의 정상에 다다른 정통 귀족파, 엘레노어까지 모두 기겁하고 말았다.
불꽃이 튀어 오른 검 끝.

그로부터 발현된 마력이 서로의 검을 얽매고 있었다.
이곳에 빙의한 이후, 처음으로 나는 검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
실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검. 하나 아직 그는 여유 있어 보였다.
“설마… 이게 전부는 아니겠죠?” 파라켈수스는 얄밉게 말해왔고 나는 조소하며 대꾸했다.
“건방지구나.” 한편, 그 모습을 뒤편에서 지켜보던 적갈색 머리칼의 소녀.
엘레노어는 미간을 구길 수밖에 없었다.
‘파라켈수스… 그가 강하다는 건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어. 동부에서 ‘잿빛 이리’라고 불렸다는 것도.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녹스 따위가 저런 모습을…!’ 그녀는 저도 모르게 입술을 짓씹었다.
자신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안겼던 그가 보여주는 검로.
그에 마법사인 자신조차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검이 명검이라서?
아니다.
되레 검은 그의 마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그녀의 머릿속에 한 깊은 의문이 떠오른다.
무엇이.
대체 무엇이 그를 저렇게까지 성장시킨 거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