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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기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기뻐하며 다시금 푸른 돌이 천기 진흙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청금의 마음을 사용하지 않고 신념만으로도 선괴를 빚을 수 있을 거야!’ 본래 선괴를 만들려면 진문과 봉인이 필요했지만, 그것은 보통 재료를 사용할 경우였다. 막무기는 천기 진흙이라는 선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평범한 선괴를 만들듯이 만들면 그것은 그저 평범한 선괴에 불과할 거라고 생각했다. 막무기는 대황을 트롤처럼 스스로 수련할 수 있는 하나의 생명체로 만들고 싶었다.
이때, 막무기의 머릿속에 새로운 깨달음이 생겨났다. 그 깨달음에는 마치 불후계가 형성됐을 때처럼 천지 개벽의 대도 기운이 깃들어 있었다.
곧이어, 천기 진흙이 변화하면서 천천히 본래 대황의 모습으로 바뀌어 갔다.
막무기가 조심스럽게 모의기령을 천기 진흙 안으로 넣었다. 과거 대황의 몸에는 봉인이 새겨져 있었지만, 새로운 몸에는 봉인이 아닌 영락과 맥락, 골격과 오장육부 그리고 생기가 존재했다. 또한 막무기는 자신의 도념을 완벽하게 대황에게 융합시켰다.
얼마나 지났을까, 막무기가 천천히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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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련도 하지 않았고, 그저 천기 진흙으로 대황을 복원했을 뿐인데, 경지가 선제 초기 정상에 도달해 있었다. 그의 몸에 감도는 도운은 마치 공간에 녹아 든 것처럼 더욱 평범해졌다. 그는 대황을 복원하면서 8~10년 수련한 것보다 더 큰 수확을 얻었다.
대황은 원래 파워볼게임 모습을 되찾았고 피부까지 있었다. 하지만, 대황에게서는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막무기가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려 대황의 미간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그러자 생명의 기운과 도념이 대황의 몸에 흘러 들어갔다. 막무기는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대황에게 전수해 주었다.
막무기의 생기와 도념이 스며들자, 천기 진흙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대황의 몸속에 있던 영락과 맥락에 생기가 돌았고, 혈관이 미간에서부터 몸 전체로 퍼져 나갔다.
족히 2시간이 지나고, 막무기는 창백한 얼굴로 손가락을 거두었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눈을 뜬 대황을 바라봤다. 막무기는 대황이 이전에 자신이 알던 대황이기를 바랐다.
“혀, 형님……? 전 분명 놈들에게 몸이 산산조각 나서… 어째서 살아 있는 거죠?” 대황은 막무기를 보자마자 기뻐하며 물었다.
눈물이 엔트리파워볼 막무기의 눈앞을 가렸다. 대황은 이제 더 이상 평범한 선괴가 아니었다.
“형님… 형님이 절 다시…….” 대황은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했다. 그는 모의기령이 천기 진흙으로 만들어진 육신과 융합한 게 느껴졌다. 언젠가는 모의기령도 완벽하게 육신과 융합하여 사라질 것이다.
“대황… 드디어 EOS파워볼 돌아왔구나.” 막무기가 감격에 벅찬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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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은 잠시 눈을 감더니, 이내 다시 눈을 번쩍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막무기를 바라봤다.
“형님… 설마 천기 진흙으로 제 육신을……?” “그래 맞아. 그래서 기분은 좀 어때?” 막무기는 대황이 돌아온 것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저 따위한테 천기 진흙을… 이런 큰 낭비를…….” 대황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전 주인은 로투스바카라 구슬만 한 크기의 천기 진흙을 가지고 싶어서 안달을 냈었는데, 그런 귀한 물건을 고작 나 따위를 복원하는 데 사용하시다니…….’ 막무기가 크게 웃으며 대황의 어깨를 쳤다.
“널 다시 볼 수 있다면 천기 진흙 100개도 아쉽지 않아! 이제 나가자!” “네. 형님!”
대황은 감동한 나머지 가슴이 벅차올랐다.
‘날 위해서 천기 로투스홀짝 진흙을 통째로 사용하셨다는 건, 고작 꼭두각시에 불과한 나를 꼭두각시가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신다는 거야……. 형님께서 나한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어…….’ “대황! 드디어 돌아왔구나! 줄곧 돌아오기를 기다렸어!” 폐관하는 곳을 나오자마자 바깥에서 지키고 있던 트롤이 후다닥 달려왔다. 그는 이전의 대황이면 몰라도 천기 진흙으로 빚어진 대황은 자신과 견줄 정도로 고귀한 존재라는 걸 알고 있었다.
“고마워. 트롤.”
대황은 아직 감격스러운 마음에 가슴이 벅차 있었다.
트롤이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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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 이전보다 꽤 예의가 있어졌는데? 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약해졌어. 음… 보아하니 선존 정도 되려나? 히히…….” “알고 있어. 수련해서 금방 예전보다 더 강해져서 형님을 지킬 거야.” 대황이 주저없이 말했다.
그는 경지가 떨어진 것에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어떤 노력을 해도 경지를 올릴 수 없었지만, 이제는 형님이 주신 새로운 육신 덕분에 수련을 할 수 있게 됐다.
“막 도주님. 더 높은 경지에 오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우주각 방어진이 무너진 지 벌써 수개월 지났는데, 새롭게 설치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막무기가 출관하자마자 도제 몇 명이 눈치채고 나타났다.
사실 그들은 이익 분배와 우주각 방어진 설치 등의 문제로 줄곧 막무기가 출관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막무기보다 진도 실력이 떨어졌지만, 막무기 혼자서 우주각 방어진을 장악하는 건 원치 않았다.
“마침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막무기가 미소 지으며 대답하고는 다가오는 풍황을 불렀다.
“풍 도주님.”
풍황이 다급히 말했다.
“막 도주님. 도주라는 호칭이 겹치지 않도록 우주각 성주라고 부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풍 성주님. 천외천 우주에 새로운 법을 지정하겠습니다. 천외천에 사는 모든 세력과 종족에게 1 시진 후 천외천 도주부에 모이도록 연락해 주십시오.” “네.”
풍황이 다급하게 대답하고는 말을 덧붙였다.

“막 도주님, 총회 참석을 거부하는 자는 어떻게 처리하시겠습니까?” 막무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참석 여부는 자유입니다.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의외의 대답에 풍황뿐만이 아니라 근처에 있던 도제들도 의아해했다.
그들은 막무기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단편적인 예로 신족의 말로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천외천 우주의 도주인 막무기가 개최하는 총회 참석을 거부한다는 것은 도주 막무기를 무시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천외천 도주부, 이곳은 풍황이 우주각에 새롭게 지은 우주각에서 가장 호화롭고 거대한 건물이었다.
2시간 후, 넓고 호화로운 도주부 대전에 수천 명이 모여 있었다.
몇몇 극소수의 종족과 세력들은 사람을 보내왔지만, 대부분의 대형 세력과 종족들은 우두머리가 참석했다. 고작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도주의 원한을 사는 걸 피할 수 있으니 꺼리는 사람은 없었다.
‘도주’는 그저 직함에 불과했지만, 지금의 도주는 무려 얼마 전 천외천 우주 최대 세력 중 하나인 신족을 멸한 사람이었다.
“막 도주님, 모든 종족과 세력이 총회에 참가했습니다.” 풍황은 설마 이렇게 모든 종족과 세력이 모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막무기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천외천 우주의 미래를 결정하고 이익을 분배하는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바보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외족(外族) 조례를 추가해서 참석하지 않은 멍청한 종족들을 처리하려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졌군.’ 모든 자리에 선차가 놓이자 막무기가 공수 인사하며 시작을 알렸다.
“절 천외천 우주의 도주로 인정해 주신 모든 도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도주가 되었으니 그에 맞는 역할과 공헌을 할 생각입니다. 우선 지금부터 천외천 우주 도주부의 구성원을 임명하겠습니다.” 대전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그들이 막무기를 도주로 인정한 것은 막무기의 무시무시한 힘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주부를 막무기 혼자서 관리하는 건 불가능했다. 도주부의 구성원으로 뽑힌다는 것은 구성원이 속한 종족 또는 세력이 천외천 우주에서 더 높은 지위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막무기는 다른 종족과 세력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미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는 사전에 자리에 누구를 앉힐지 이미 정해 놓았었다.
막무기가 조용히 주위를 살펴보고는 말했다.
“천외천 우주 도주부에는 5명의 우주 호법을 둘 것입니다. 요족의 책굉, 해족의 초만, 천족의 원패라(远佩罗) 그리고 마족의 방호신(方护蜃)입니다.” 이견을 갖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막무기가 임명한 5명의 우주 호법은 모두 도제 강자였고, 총회에도 참석해 있었다.
막무기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5명의 도제가 자리에서 일어나 막무기를 향해 공수 인사한 뒤, 다시 착석했다.

막무기가 이어서 말했다.
“이어서는 집법자 8명을 뽑겠습니다. 영족의 해일두(海逸窦), 인간족의 해영…….” 막무기는 민주적인 투표 따위는 진행할 생각이 없었다. 천외천 우주에서 인간족이 자리 잡으려면 우선 도주부에서 기반을 잡아야만 했다. 막무기는 이번 임명에서 인간족 선제 3명에게 직위를 부여했다. 그리고 원막에게는 명예 장로라는 자리를 주었다.
막무기는 주요 인사 임명을 마친 후 이어서 말했다.
“천외천 우주에는 단일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새로운 법을 지정하겠습니다. 논도대는 그대로 두되, 논도 중에 끼어드는 것을 엄격히 금하겠습니다. 끼어든 자에게는 즉결 처형을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논도를 하는 상대가 패배를 인정하면 곧장 논도를 멈춰야 합니다. 이를 어긴 자 또한 즉결로 처형하겠습니다. 천외천 회랑의 전쟁은 종전을 선언합니다. 우주벽이 열리면 그 누구든 쟁탈전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고, 우주각과 천외천 회랑을 오고 가는 것 또한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모두 막무기가 정한 법의 첫 번째 조례는 이견이 없었지만, 두 번째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천외천 회랑의 존재 의의는 수련 자원 수급이었다. 천외천 회랑은 수련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고, 그곳에 보내진 사람들 대부분은 버려진 존재였다. 두 번째 조례를 받아들이면 천외천 회랑 수사와 우주각 수사가 평등하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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